
골목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고품질의 수제 기념품이나 인쇄물, 가구 등을 판매하면서 늘 불규칙한 일반 소비자 매출 때문에 매달 임대료 걱정에 가슴을 졸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자니 수수료가 너무 비쌌고, 돌파구를 찾던 중 눈을 돌린 곳이 바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매년 수십조 원어치씩 구매하는 공공 조달 시장이었습니다. 우리 같은 영세 자영업자가 감히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와 조달청이 운영하는 소기업 소상공인 우선구매 제도를 활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를 가장 든든한 단골손님으로 삼아 매출의 안정적인 뼈대를 구축할 수 있었던 실전 조달 시장 진입 방법을 상세히 공유합니다.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을 원천 차단해 주는 소기업 우선구매 제도
과거에는 정부 입찰 공고가 뜨면 거대 자본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단가를 후려쳐 낙찰을 독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계약법상 소기업 소상공인 우선구매 제도가 도입되면서 공공기관이 일정 금액 이하의 물품이나 용역을 구매할 때는 대기업의 참여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오직 소상공인들끼리만 경쟁하도록 판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추정가격 2천만원 이하의 소액 수의계약은 물론이고, 특정 요건을 갖춘 경우 최대 1억원 이하의 제조 물품 구매 계약까지 소상공인을 우선적으로 지명하여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저희 같은 영세 업체도 기술력과 품질만 있다면 대기업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나라 장터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조달청 나라장터 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인증 서류
공공 조달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말로만 소상공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달청 전산망에 등록될 공식적인 인증 서류를 완벽히 갖추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접속하여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는 것이 기본 출발선입니다.
그 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공공구매종합정보망에 우리 매장의 기본 정보와 취급 품목을 등록하여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참여 자격을 승인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달청 나라장터 누리집에 접속해 경쟁입찰참가자격 등록을 완료하면 행정적인 준비는 끝납니다.
처음에 보면 생소한 용어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한 번 등록해 두면 유효기간 내내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 입찰에 클릭 몇 번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거대한 자산이 됩니다.
수의계약 낙찰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주는 여성 및 장애인 기업 가점 꿀팁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 등록을 마쳤다면 단순히 공고가 뜨기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 매장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추가해 경쟁 업체를 제쳐야 합니다.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들은 예산을 집행할 때 사회적 약자 기업의 제품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구매해야 하는 평가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장님이 여성 사업자이거나 장애인 기업, 혹은 친환경 녹색인증이나 고령자 친화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공공기관 장부 시스템에서 우선 구매 대상자로 자동 필터링 되는 엄청난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저 역시 여성기업 확인서를 추가로 발급받아 관할 시청 회계과에 직접 방문해 카탈로그를 제출했고, 담당 공무원의 의무 구매 비율과 맞아떨어지면서 수천만 원 상당의 공공물품 납품 계약을 단독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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